낋여오거라 뜻 들어보셨나요? 최근 유행하는 밈이라고 하는데요. 사실 낋여오거라 낉여오거라 단어의 생김새만 보고서는 무슨 뜻인지, 어디에서 나왔는지 도저히 알 수 없는 말입니다. 오늘은 요즘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낋여오거라 뜻 밈 유래와 낋여오거라 낉여오거라 밈 원조는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낋여오거라 뜻 (낋여오거라 밈)

낋여오거라 뜻은 ‘끓여 오라’는 말입니다. ‘끓이다’라는 말의 전라도 사투리 ‘낋이다’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사실 밈이란 것이 그 단어의 보이는데요. 사실 밈이란 것은 단순히 단어의 뜻만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뛰어넘는 뉘앙스로 쓰인다는 것을 염두해두셔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낋여오거라 뜻’이 ‘끓여오거라”라고 생각하다가는 큰 경기도 ‘오산’입니다. 죄송합니다. 여기서 제 나이가 암묵적으로 밝혀지네요. ‘아재’, ‘꼰대’.
얼마 전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낋여오거라’의 또 다른 버전인 ‘낋여왔어요’라는 표현을 써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솔직히 이런식의 사용은 자제하는게 더 좋을 듯해요. MZ들에게도 표를 얻고자 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각자 나이에 맞게…

그렇다면 낋여오거라 밈은 어떤 뉘앙스로 사용되는 표현일까요?
– 황당하거나 어이없는 상황일 때: 예를 들어 중요한 작업 중인데 갑자기 컴퓨터가 터무니없는 오류로 꺼졌을 때 혹은 작은 실수로 게임에서 역전패 당한 경우, “아니 갑자기 왜 이래? 낋여오거라!” 전혀 상관은 없는 것 같지만, 황당하거나 어이 없는 상황을 조금 더 강조하는 뉘앙스로 ‘낋여오거라’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무언가를 포기하거나 체념할 때: 예를 들어서 과제가 너무 많아서 밤새워서 해야 할 때, 내일 중요한 시험인데 공부를 하나도 안했을 때, “나도 모르겠다. 낋여오거라”, “내일 알아서 되겠지! 낋여오거라!”
–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싶을 때: 솔직히 밈이라는 것이 언제나 그렇듯 아무 상황에서나 막 던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진지하거나 엄숙한 분위기 일 때, 갑자기 깨는 상황일 때에도 맥락과 상관없이 “낋여오거라” 실없이 사용한다고 하네요.
– 패러디나 언어 유희: 위에서 경기도 ‘오산’의 경우와 같이, 정말 ‘끓이다’와 관련된 말을 쓸 때에도 낋여오거라 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라면 세 개 낋여오거라”
낋여오거라 유래 (낋여오거라 밈)

낋여오거라 밈이 정확히 어디서, 어떤 이유로 시작됐는지 그 기원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밈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나왔다는 점을 볼 때에, 낋여오거라 밈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검색해보니 주로 사용된 커뮤니티인 ‘웃긴대학’, ‘디시인사이드’ 등에서 처음 사용되기 시작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또 다른 낋여오거라 밈의 유래는 유튜브나 특정 방송에서 불닭볶음면을 맛있게 끓여오라는 표현으로 “불닭볶음면 낋여오거라”라고 재밌게 말한 것에서 시작됐다는 썰도 있습니다.
낉여오거라 뜻 밈

낋여오거라 밈과 함께 언급되는 밈 중에 낉여오거라 밈이 있습니다. 저 같은 아재 입장에서 보면 사실 낋여오거라 낉여오거라 한참을 봐도 뭐가 다른지 차이도 발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낉여오거라 밈이 또 다시 양산된 것에는 이유가 있겠죠.
그런데 재밌는 것이 사실 낉여오거라는 정말 아무 뜻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단순히 낋여오거라의 또 다른 변형, 낋여오거라 밈의 또 다른 언어유희인 셈이라고 하네요. 사실 종종 언급되는 ‘낉여오거라’는 ‘낋여오거라’의 변형된 표현입니다. 발음상의 유사성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일종의 언어유희인 셈이죠.
MZ나 알파들에게는 낋여오거라보다 낉여오거라가 더 재밌다고 쓰는 표현이라는데 아직도 왜 그런지는 저도 의문입니다. 발음이 조금 더 센 것이 재밌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요. 긽여오거라 밈 덕분에 긿여오거라 밈이 더 많이 알려졌다고 하니 낋여오거라 밈에게는 낉여오거라 밈이 효자네요.
낋여오거라 낉여오거라 밈 원조
위에서 밝혔듯이 낉여오거라 밈은 결국 낋여오거라 밈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며, 낋여오거라 밈은 ‘낋이다’라는 전라도 사투리에서 온 것으로 원조 논란은 종결될 듯 싶습니다.
중요한 것은 ‘오거라’라는 어미를 사용한다는 점인데요. 이게 어떤 면에서보면 예전에 ‘이리오너라’ 같은 뉘앙스로 쓰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재들도 친구들끼리 장난으로 ‘이리오너라’ 같이 얕잡아 보면서도, 친구를 장난으로 부르는 말을 사용했었거든요. 아마도 ‘오거라’, ‘오너라’라는 명령형의 말을 써서 조금 더 ‘낋이다’라는 말을 꾸민 것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아무튼 낋여오거라 낉여오거라 아재가 재미난 표현을 또 하나 알았습니다. 글을 다 읽고 나니 어떠세요? “이 포스팅 도대체 뭔 말인고? 낋여오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