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대상포진에 걸려보셨나요? 저도 대상포진에 두번이나 걸려봤는데, 그 욱신거림과 따가운 고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다른 분들은 피부가 타들어가는 고통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오늘은 이러한 대상포진은 정확히 무엇인지? 대상포진 증상과 원인 그리고 대상포진 치료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대상포진이란?
대상포진이란 바이러스에 의한 피부 질환으로, 주로 어린 시절에 수두를 앓은 사람에게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어릴 때 수두를 앓으면, 그 원인인 ‘수두-대상 포진 바이러스(VZV)’가 우리 몸에 남아있게 됩니다. 평상시에는 이러한 바이러스가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어느날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약해지면서 이 바이러스가 다시 깨어나 ‘대상 포진’을 일으키게 된다는 것입니다.
대상 포진의 가장 큰 특징은 피부의 한 부분(주로 몸이나 얼굴 한쪽)에 발진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발진은 보통 띠 모양으로 나타나며, 수액으로 차 있는 작은 물집들로 구성됩니다. 이 외에도 대상포진은 가려움증, 통증 등 다른 증상들도 함께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대상 포진 환자들은 3~5주 안에 완치되지만, 이후에도 여러 번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 또한 면역체계가 약해질 때마다 비슷한 부위에 벌써 두번이나 반복된 경험이 있습니다.
많은 경우 대상포진은 50세 이후에 나타나지만, 때로는 면역력이 약해져 저처럼 40대 이전에도, 또한 모든 연령대에서도 발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비록 생명을 위협하는 병은 아니지만 극심한 통증 때문에 고통받을 수 있으므로, 50세 이상 혹은 면역력이 약한 18세 이상의 사람들은 대상 포진 백신 접종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대상포진 증상
1. 일반 증상(초기 증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상포진이 처음 발병하면, 신경통증을 호소합니다. 이 통증은 약간 타는 느낌 혹은 찌르는 듯한 느낌으로 특별히 몸의 한쪽 부위를 중심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런 통증이 시작된 후, 며칠 안에 붉은 발진이 나타나게 됩니다. 때로는 몸 전체에 걸쳐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이때는 독감과 유사한 오한이나 발열, 두통이나 배아픔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부위별 세부 증상
- 몸통: 가장 흔하게 대상포진이 나타나는 곳으로, 특히 가슴이나 등의 한쪽에 발생합니다. 처음에는 작은 붉은 반점들로 시작하지만, 점점 더 큰 물집으로 변하게 됩니다.
- 얼굴: 특히 귀와 입 주변에 발생하게 되며, 한쪽에 참을 수 없는 큰 통증이 있거나, 근육이 약해져 경련이 일어날 수 도 있습니다. 때로는 입 안에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음식을 씹거나 삼키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간혹 미각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 눈: 바이러스가 안구 신경까지 침범할 경우 ‘안구 대상 포진’이라 하여 눈 주변 통증이 심해지고, 눈이 붉어지고 붓기 시작합니다. 심한 경우 시력 장애나 실명의 위험이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 귀: 바이러스가 귓속의 신경까지 영향을 미쳐 청력에 손상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청력 외에도 균형 감각도 손상을 입어 서 있는 것조차 어려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팔과 다리: 팔이나 다리 한 쪽 부분에 대상포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팔꿈치와 손목 주위, 무릎이나 발목 주위에서 통증과 함께 붉은 돌기 형태의 발진으로 나타납니다.
- 엉덩이와 생식기 부위: 대상 포진은 매우 드물게 엉덩이나 생식기 부위에서도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엔 특히 앉거나 걷는 것이 불편할 수 있으며, 심한 가려움증과 통증을 동반하게 됩니다.
대상포진 원인
1. 약화된 면역 체계
우리의 면역 체계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 다양한 외부 침입자들로부터 우리의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특정 건강 상태나 치료로 인해 면역 체계가 약화되면,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대상포진으로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2. 노화
나이가 들면서 우리의 면역 체계는 자연적으로 약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대상포진은 50대 이후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입니다.
3. 특정 질환
특정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대상 포진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백혈병과 림프종 같은 혈액 관련 암이나 HIV 감염 등은 모두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대상 포진에 걸릴 위험성이 높습니다.
4. 면역 억제 치료
스테로이드 같은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는 사람들과 장기 혹은 골수 이식 환자들은 대상 포진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해당 치료나 처치 자체가 신체의 면역 수치를 낮추기 때문입니다.
5. 신체적 외상과 스트레스
신체적 외상을 겪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에 있는 사람들도 대상 포진 발병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그러나 스트레스와 대상포진 사이의 연관성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다만, 일부 연구에서 밝혀진 것 뿐만 아니라, 제 경험에 의하면 확실히 스트레스 상황이 대상포진에 아주 밀접하게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6. 유전적 요인
가족 중에 대상포진 환자가 있는 경우, 그 사람도 대상 포진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이는 유전적 요인이 대상 포진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도 스트레스와 마찬가지로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고 합니다.
대상포진 치료 및 관리
대상포진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대상포진 발병시 증상을 줄이고, 회복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은 있습니다.
1. 항바이러스제
항바이러스제는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몸 속에서 번식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여기에는 발라시클로비르(발트렉스), 팜시클로비르, 아시클로비르 등의 약들이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들은 대상포진 첫 증상(보통 발진이나 발열)이 나타난 후 72시간 이내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2. 진통제
대상포진에 걸리면 통증이 있습니다. 가벼운 통증일 경우 비처방약인 이부프로펜(애드빌)이나 나프록센(알레브),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같은 약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통증이 심하다면 병원에서 오피오이드류 진통제를 처방 받아 사용해야 합니다.
3. 가정 요법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차가운 습식 찜질과 칼라민 로션 같은 방법도 있습니다. 차갑고 젖은 수건으로 불쾌감과 가려움증을 줄일 수 있고, 칼라민 로션을 사용하면 가려움증 완화에 도움됩니다.
4. 스트레스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활동(예: 책 읽기, 음악 듣기 등)을 하거나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런 방법들은 대상포진 증상 관리와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5. 백신
50세 이상이거나 면역력이 약한 18세 이상의 사람들은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는 대상포진의 재발 위험을 줄여주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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