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피움 효능 들어보셨나요? 실피움은 고대 로마 때 자생했던 식물로 사랑과 피임의 묘약으로 불렸던 신비의 식물입니다. 현재는 완전히 멸종된 식물로 그림이나 역사 기록에서만 찾을 수 있는 식물입니다. 오늘은 실피움 효능과 역사, 실피움의 멸종 원인과 나는 자연인이다 실피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실피움 (실피온, silphium)

실피움(Silphium)은 고대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특히 리비아의 키레네(현재 리비아의 샤하트) 지역에서만 자생하던 식물입니다. 실피움은 셀러리과(미나리과)에 속한 식물로 추정되며, 약용, 향신료, 피임, 그리고 향수의 원료로 널리 사용된 식물이었습니다.
실피움은 고대 지중해 세계(기원전 7~1세기)에서 매우 귀중하게 여겨졌던 식물로, 그 가치가 같은 무게의 은화와 같은 값으로 거래될만큼 매우 희소하고, 귀중했습니다. 실피움은 현재는 완전히 멸종한 식물로, 지금의 페룰라(Ferula) 속이나 탑시아(Thapsia) 속과 유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실피움의 역사 및 유래 (그리스어 실피온)

실피움은 기원전 7세기 그리스인들이 북아프리카의 키레네 지역을 식민통치하면서 발견한 식물(그리스어 실피온)입니다. 발견 직후 실피움은 다양한 효능과 용도로 인해 키레네의 가장 중요한 수출품으로 자리매김합니다. 키레네인들은 실피움 수출로 인해 큰 부를 축척했으며, 그 당시 키레네 화폐에는 실피움의 씨앗이나 열매 형태가 하트 모양으로 묘사되어 새겨지기도 했습니다. 이것을 하트 심벌의 기원으로 보기도 합니다.
실피움은 이후 로마가 키레네 지역을 점령한 후에도 귀중한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로마제국은 실피움을 국가 금고에 보관할 정도로 희소하고, 가치 있는 자원으로 여겼습니다. 플리니우스(고대 로마의 박물학자)의 기록에 따르면, 실피움은 이미 로마 시대에 멸종 위기에 처했으며, 마지막으로 남은 한 줄기가 네로 황제에게 바쳐졌다고 합니다.

실피움은 로마인들의 요리에도 많이 사용되었는데, 특히 고대 로마의 요리책 ‘아피키우스’에는 실피움을 사용한 요리법이 다수 소개되고 있습니다. 실피움의 수액(레이저)은 고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 중의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로마의 율리우스 카이사르에게는 실피움이 정력제로 사용되었다는 소문이 남아있고, 고대 의학의 아버지로 알려진 히포크라테스는 그의 저서에서 실피움의 약효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또한 그리스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도 그의 저서에서 실피움의 특성과 용도에 대해 기록해 놓았습니다.
실피움 멸종 원인

실피움은 1세기 로마 제국 시대 때 완전히 멸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피움이 멸종 된 원인으로는 네 가지의 가설이 존재합니다.
– 과도한 수확: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이론으로 실피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자 너무 과도하게 수확했다는 것입니다. 실피움은 재배가 어려운 식물이었으며, 주로 야생에서 채취하였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수확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으로 유추하고 있습니다.
– 기후 변화: 일부 연구자들은 지중해 지역의 기후 변화가 실피움의 생육 환경을 변화시키면서, 멸종에 기여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 가축의 방목: 실피움이 자생했던 키레네 지역에서 가축의 방목이 증가하면서 실피움의 서식지가 파괴되었다는 이론도 있습니다. 학자들은 실피움은 양들에게 맛있는 사료였기 때문에, 실피온이 자라기도 전에 먹혀버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 농경지 확장: 키레네 지역의 발전으로 인한 인구 증가로 농경지가 확장되면서 실피움의 자연 서식지가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는 가설도 있습니다.
– 경작의 어려움: 테오프라스토스(고대 그리스 철학자이자 식물학자)의 기록에 따르면, 그리스, 이오니아, 펠로폰네소서 지역에서 실피움을 재배하려는 여러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실패 원인으로는 실피움이 특수한 토양이나 기후의 영향에서만 경작되는 특성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피움 효능 (실피움 씨앗 나무 수액)

– 일반 치료제: 실피움은 기침, 인후통, 발열, 소화 불량, 통증 등 다양한 질병 치료에 사용되었습니다.
– 피임제: 실피움은 가장 널리 알려진 고대 피임제 중 하나였습니다. 테오프라스토스나 플리니우스의 기록에 따르면 실피움 씨앗이나 수액을 소량 섭취할 경우 임신을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 낙태제: 실피움을 다량 섭취할 경우, 낙태 효과가 있었다고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실피움 용도
– 요리 재료 및 보존제: 실피움 잎, 줄기, 뿌리, 수액 등 실피움 식물의 모든 부분이 요리 재료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실피움의 수액(레이저)은 매우 가치 있는 향신료로 사용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실피온은 음식의 보존제로도 사용되었습니다.
– 향수 및 화장품: 실피움은 향기로운 특성이 있어, 고대 향수와 화장품 제조에도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사료: 실피움은 가축, 특히 양에게 영양가 높은 사료로 이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실피움이 양의 사료로 사용되면서 실피움의 멸종이 앞당겨졌다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나는 자연인이다 실피움 방송 (실피온)

최근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실피움 (실피온)이라고 소개해서 관심을 끈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방송에서 실피움이라고 주장하는 식물이 실제 고대의 실피움과 같은 식물인지는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그렇다면 방송에 나온 실피움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실피움과 유사한 현대 식물인 ‘탑시아 가르가니카’나 ‘펠루라 속 식물’ 등 실피움과 형태적으로 유사한 식물이거나 고대 실피움과 유전적으로 관련이 있을 수 있는 현존 식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만약 진짜 원래의 실피움이 발견되었다면, 그것은 현대 식물학계의 매우 중요한 발견이 될 것이며, 과학 저널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실피움의 발견이 발표되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방송한 실피움의 발견 소식은 학술적 검증을 통해 확인 될 때까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