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파킨슨병은 우리의 뇌와 신체를 침식하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파킨슨병에 걸리면 점차적으로 운동 능력이 약해지고, 일상생활을 누리지 못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파킨슨병의 위험성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오늘은 이러한 파킨슨병 증상(초기 증상)과 원인, 그리고 파킨슨병 치료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파킨슨병이란?
파킨슨병은 우리 뇌의 문제로 일어나며, 이 병이 진행되면 특별히 우리 신체 움직임에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가 생기는 주된 원인은 ‘도파민’이라는 중요한 화학물질때문입니다.
도파민은 우리 뇌에서 만들어지며, 우리 몸을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도와줍니다. 그런데 파킨슨병에 걸릴 경우, 도파민을 만드는 뇌 세포들이 점점 죽어가면서 도파민의 양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 결과, 몸을 제대로 못가누고, 점차 손이 떨리거나 몸이 뻣뻣하게 굳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파킨슨병은 주로 60세 이상인 분들과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65세 이상 성인 중 약 2~3%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 파킨슨병의 유래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파킨슨병'이라는 이름은 1817년에 영국의 약사이자 외과의사인 제임스 파킨슨으로부터 유래되었습니다. 그는 "떨림 마비에 관한 에세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 병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그 당시 그가 관찰한 주요 증상들은 떨림, 근육 경직, 그리고 자세 불안정성 등이었으며, 이런 증상들은 지금도 파킨슨병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파킨슨병이 널리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프랑스의 신경학자 장 마틴 샤르코와 그의 동료들이 이 병을 다른 신경 질환과 구분하면서 '파킨슨병'이라고 명명한 1861년부터입니다.
파킨슨병 증상
1. 초기 증상
- 변비: 대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배변이 어려운 상황을 말합니다.
- 손글씨 변화: 글씨가 작아지거나 모양이 이상해질 수 있습니다.
- 목소리 변화: 목소리가 작아지거나 힘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
2. 운동 증상
- 떨림: 팔이나 다리가 제멋대로 떨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 느린 움직임(서동증):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멈추는 현상입니다.
- 근육의 경직: 근육이 딱딱하고 힘들게 움직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 자세와 균형 문제: 직립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고, 걷다가 넘어지기 쉬워진다는 것입니다.
3. 비운동 증상
- 인지 문제(치매 등): 기억력 저하나 판단력 감소 등의 문제를 포함합니다.
- 정신적인 문제(우울증, 불안감 등): 기분 장애라고도 하며, 슬픔, 걱정 등 감정적인 변화가 포함됩니다.
- 수면 장애: 잠자기 어렵거나 밤중에 자주 깬다든지 하는 수면 장애가 일어납니다.
- 감각 변화(특히 후각): 특정한 냄새를 맡지 못하는 후각 상실 같은 감각 변화도 있습니다.
파킨스병 단계 기준(Hoehn & Yahr scale)
- 1단계: 몸의 한쪽에서만 증상이 나타납니다.
- 2단계: 몸의 양쪽에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균형 장애는 없습니다.
- 3단계: 균형 장애가 시작됩니다. 이 단계까지는 독립적 움직임이 가능합니다.
- 4단계: 심각한 장애 상태. 그러나 환자는 아직 도움 없이 걷거나 서 있는 정도는 가능합니다.
- 5단계: 가장 심각한 단계로, 환자가 휠체어나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이동이 불가능합니다.
파킨슨병 원인
파킨슨병은 우리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중요한 화학물질을 만드는 세포들이 손상되면서 발생합니다. 이 세포들이 손상되면, 우리 몸은 움직임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게 되어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왜 이런 세포 손상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루이체’라고 부르는 특수한 단백질 덩어리가 관련되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단백질 덩어리가 잘못된 방식으로 모여서 세포를 곤란하게 만드는 것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루이체란? 루이체는 주로 알파-시누클레인(alpha-synuclein)라는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뇌에서는 이 단백질은 신경세포 간의 정보 전달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 인해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알파-시누클레인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접히다가 서서히 축적되면서 결국엔 루이체를 형성하게 됩니다. 루이체가 생성되고 축적될 경우, 중요한 신경 기능을 방해하거나 손상시켜 다양한 증상을 일으킵니다.
파킨슨병 위험 요인
- 가족력: 가족 중에 파킨슨병 환자가 있는 경우,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률이 높습니다.
- 나이: 60세 이상인 사람들 중에서 파킨슨병 환자가 많습니다.
- 성별: 여성보다는 남성이 파킨슨병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 독소와 화학물질: 특정 살충제와 제초제 같은 독소나 화학물질에 많이 노출될 경우, 파킨슨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두부 손상: 자주 두부를 다치거나 충격을 받으면, 그 결과로 파킨슨병에 걸릴 가능성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 치료
파킨슨병은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부족하게 생성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현재까지 이를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치료 전략들을 통해 증상의 심각성과 영향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1. 약물 치료
약물 치료의 주 목적은 뇌 내의 도파민 수치를 증가시키거나, 다른 신경전달물질에 작용하여 운동 증상 및 비운동 증상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 Levodopa-Carbidopa(레보도파-카르비도파): 파킨슨병 치료의 주 약물로, 도파민 수준을 보충하여 운동 증상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 Pramipexole (미라펙스): 도파민 작용제로서, 도파민 수준을 상승시켜 운동 증상 개선에 기여합니다.
- Selegiline(셀레길린): 모노아민 산화효소 B형(MAO B) 억제제로서, 도파민 분해를 줄여 도파민 수준 유지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 Amantadine(아만타딘): 초기 파킨슨병의 경미한 증상 완화 및 주 약물인 레보도바로 인한 부작용(운동 장애) 개선에 사용됩니다.
이러한 약물들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작용하여 파킨슨병의 증상을 완화하고, 환자의 생활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들 약물 모두 부작용이 있으므로, 의사와 충분히 상의한 후 복용해야 합니다.
2. 뇌심부 자극수술(DBS: Deep Brain Stimulation)
의사들은 환자의 뇌에 전극을 이식하고, 가슴 부위에 설치된 발전기와 연결합니다. 이 발전기는 파킨슨병 증상 관리를 위해 정밀하게 조절된 전기 펄스를 보내어, 특정 부위의 뇌세포를 자극하게 됩니다.
3. 생활 습관 변화와 언어치료
- 운동: 꾸준한 신체 활동은 유연성, 근력, 이동성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 건강한 식단: 영양소가 풍부하고 균형 잡힌 식사는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개선하는데 중요합니다.
- 마사지와 명상 등의 스트레스 관리 방법들
- 언어 치료: 파킨슨병 환자들은 때때로 목소리가 작아지거나 말하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언어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해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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