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젖꾹지 증후군 슬픈젓꼭지증후군 슬픈 젖꼭지 증후군 다 같은 말인데요. 모유수유하는 여성이 알 수 없는 불쾌감으로 인해 모유수유를 고민하거나 중단하게되는 증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공식 명칭은 D-MER 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러한 슬픈 젖꾹지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슬픈 젖꾹지 증후군 (슬픈 젖꼭지 증후군)
슬픈 젖꾹지 증후군의 정식 명칭은 ‘D-MER’ (Dysphoric Milk Ejection Reflex)로, 우리말로는 ‘불쾌한 젖 사출 반사’ 입니다. 여기서 ‘사출 반사’란 아기가 엄마의 젖을 물면, 유방이 스스로 모유를 짜주는 현상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아기가 엄마의 젖을 먹으려고 젖을 물면, 엄마의 젖은 자연스럽게 아기의 입으로 사출반사가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때 젖이 건드려지는 순간, 아무 이유없이 갑자기 불쾌해지거나 우울해지는 증상이 ‘슬픈 젖꾹지 증후군’ 입니다.
그래서 ‘슬픈 젖꾹지 증후군’을 다룬 뉴스 기사를 보면, 아래와 같이 ‘젖꼭지 살짝만 스쳐도 눈물 핑・・・ 슬픈 젖꼭지 증후군 아시나요?’ 라는 제목을 붙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헬스조선 기사 - 젖꼭지 살짝만 스쳐도 눈물 핑・・・ '슬픈 젖꼭지 증후군' 아시나요?
물론 불행 중 다행으로 이러한 증상은 젖을 건드리지 않으면, 대부분 5분 안에 없어진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하루에도 수차례 모유 수유를 해야 하는 엄마의 입장에서 이런 불쾌감을 계속 겪어야만 한다면, 어쩌면 모유 수유하는 것이 ‘사랑’보다는 ‘고역’이 되지 않을까요?
안타깝게도 대한모유수유의사회의 자료에 따르면 ‘슬픈 젖꾹지 증후군’은 오늘날 모유 수유하는 여성의 9%, 100명 중 9명이 경험하는 어쩌면 흔한 일이라는 사실이 굉장히 충격적으로 다가옵니다.
슬픈 젖꾹지 증후군 증상 (산후우울증 차이 )
슬픈 젖꾹지 증후군 증상은 수유하는 여성마다 다를 수 있지만, 보편적으로 불안, 두려움, 초조, 슬픔, 우울, 허무감이 들거나 구토, 메스꺼움, 현기증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음은 슬픈젖꾹지증후군의 주요 증상입니다.
• 아기가 젖꼭지를 건들면 갑자기 우울감을 느낀다.
• 평소에는 괜찮으나 수유 직전에만 갑자기 불안해지거나 허무한 감정이 든다.
• 수유에 집중하기 어렵고, 피로감이나 무기력증이 든다.
• 수유 때마다 스트레스가 심하고, 때로는 현기증이나 구토 메스꺼움의 증상이 나타난다.
슬픈젓꼭지증후군 산후우울증 차이
일각에서는 그렇다면 슬픈젖꾹지증후군이 산후우울증과 뭐가 다르냐 말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슬픈 젖꾹지 증후군은 출산 후 지속적으로 우울감이나 허무감을 호소하는 산후우울증과 달리 모유수유를 할 때, 즉 젖 사출 반사 때를 제외하고는 감정이 지극히 정상적이며, 행복하고,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에 산후우울증과는 명확히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슬픈 젖꼭지 증후군 원인
대부분의 증후군들이 그렇지만 슬픈젓꼭지증후군의 경우에도 체계적인 연구나 의학적으로 입증된 원인이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평소에는 괜찮다가 유독 수유 사출 반사 직전에만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 5분 이내에 증상이 멈춘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에 수유 여성의 여성호르몬 내지는 엄마의 심리적 상태가 크게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슬픈 젖꼭지 증후군 기간
슬픈꼭지증후군은 보편적으로 모유 수유 첫 3개월간 증상이 계속됩니다. 이 기간 내 어떤 경우에는 증상이 완화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계속 동일한 증상이 반복된다고 하네요.
결국 서두에서도 언급했지만, 대다수의 슬픈 젖꾹지 증후군을 경험하는 약 1/3의 엄마들이 아기에게 모유를 덜 먹이거나 일찍 젖을 떼게 하는 것을 고려한다고 합니다.
슬픈꼭지증후군 치료
원인이 없는 증후군이기에 치료제나 치료법이 있을리 만무합니다. 다만, 슬픈 젖꼭지 증후군에 관한 대한모유수유의사회의 글을 보게되면, 많은 수유모들이 잠을 잘 자지 못하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경우, 슬픈 젖꾹지 증후군 증상이 더 심해졌다고 합니다.
또 이와는 반대로 수유 중에 다른 일에 관심을 돌리거나 숙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 경우, 간단한 운동을 한 경우에는 증상이 완화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슬픈 젖꼭지 증후군의 치료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유 수유하는 여성의 마음 가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실제로 대한모유수유의사회에서 제시하는 치료 방법도 이와 같습니다. 수유 중에 TV나 책으로 주의를 돌리거나, 맛있는 간식을 먹거나 좋아하는 음식을 듣는 것, 혼자 조용하게 명상하는 방법으로 수유모의 신경이나 마음을 환기시키는 방법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슬픈 젖꾹지 증후군은 엄마 개인의 잘못이 아닌, 누구에게나 갑자기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그러므로 결코 스스로 죄책감을 갖거나 자책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경우, 혼자 해결하지 말고, 가족이나 주변에 도움을 청하거나 전문가와 반드시 상담하실 것을 권합니다.
슬픈 젖꾹지 증후군 참고 사항
사실 검색을 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대부분의 ‘슬픈 젖꾹지 증후군’, ‘슬픈젓꼭지증후군’, ‘슬픈꼭지증후군’ 키워드로 이뤄진 포스팅들은 잘못된 내용이 너무 많습니다. 아마 정확한 조사없이 무분별하게 잘못된 포스팅을 모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슬픈 젖꾹지 증후군, 아니 정식 명칭인 ‘불쾌한 젖 사출 반사’에 관한 정확한 정보는 ‘대한모유수유의사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