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고지혈증’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고지혈증은 우리 몸속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장 질환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의 원인이 됩니다.
특히 패스트푸드나 가공육, 과자 등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항상 고지혈증에 주의하셔야 하는데요, 오늘은 이러한 고지혈증 증상과 원인 그리고 고지혈증 약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고지혈증이란?
고지혈증이란 우리 몸속의 혈액에 지방 성분인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과도하게 많아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는 의학적으로 비정상적인 상태로, 동맥에 지방이 축적되어 혈류가 방해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심장병, 뇌졸중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됩니다.
고지혈증은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운동부족이나 불균형한 식사습관 등 생활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특히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 같은 과도한 포화 지방 섭취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고지혈증의 위험성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에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고 콜레스테롤 혈증’ 뿐만 아니라 ‘고중성지방 혈증’, ‘혼합 고지혈증'(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모두 높은)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다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고지혈증은 올바른 관리와 생활 습관 변경으로 크게 개선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고지혈증을 인식하지 못하고 관리를 잘못하는 경우에는 의사의 지시에 따른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고지혈증 증상
고지혈증은 ‘침묵의 질환’으로 불립니다. 왜냐하면 고지혈증 자체로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고지혈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정기 건강검진에서 알게 됩니다.
하지만 아주 드물게, 높은 지방 수치로 인해 노란색 지방 결절(잔토마)이 몸의 특정 부위(눈, 팔꿈치, 손목, 엉덩이 혹은 무릎 근처의 피부 아래)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고지혈증 자체보다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들입니다. 고지혈증을 방치하게 되면, 이로인해 심장질환이나 혈전, 고혈압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성지방과 나쁜 지방(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면 심장질환과 뇌졸중의 위험도 상당히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증상의 유무와 상관없이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받아 현재 본인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고지혈증을 예방하는데 있어 중요합니다.
* 잔토마(xanthomas) 잔토마는 피부 아래에 발생하는 작은 지방질 종양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잔토마는 통증을 주지는 않지만, 크기가 커질 경우 피부에 압력감이나 몸에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에게도 잔토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잔토마가 발견되면 통증 여부와 상관없이 진단과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고지혈증 원인
1. 가족력
가족은 필연적으로 서로의 유전자를 공유하게 됩니다. 이 중 비만이나 당뇨병 등과 같은 질병은 유전적으로 영향을 받아 발병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마찬가지로 가족 구성원 중에 고지혈증의 병력이 있다면, 그 영향으로 고지혈증이 발병할 확률이 높은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2. 나이와 성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우리의 심장과 혈관은 나쁜 지방(LDL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기능이 약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나쁜 지방들이 몸에 축적되기 쉬워지게 되고, 고지혈증의 발병위험도 높아집니다.
또한 성별도 중요한 고지혈증의 원인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여성보다 좋은 지방(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고, 여성(특히 55세 이전)은 나쁜 지방(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여성보다는 남성이 고지혈증에 걸릴 확률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건강 상태
당뇨병이나 신장 질환 등 특정 건강 문제를 가진 사람들은 고지혈증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은 혈당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아, 나쁜 지방(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좋은 지방(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게 됩니다.
또한 신장 질환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신장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필터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 기능이 손상되면 중성지방과 나쁜 지방(LDL 콜레스테롤)의 제거가 어려워지게 됩니다. 이로인해, 고지혈증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4. 약물 복용
일부 약물들은 고지혈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베타 차단제는 주로 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약인데, 이는 몸에서나쁜 지방(LDL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이뇨제도 혈중 나쁜 지방(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올릴 가능성이 있는 약입니다. 항우울제나 특정 피임약 등 다른 종류의 약도 같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 생활 습관
우리가 어떤 음식을 선택하고 얼마나 많이 운동하는지는 크게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많은 지방과 칼로리를 포함한 음식을 섭취하거나 충분한 운동을 하지 않으면 나쁜 지방(LDL 콜레스테롤)수치가 증가하게 됩니다. 흡연도 이런 문제를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고지혈증 약(치료)
고지혈증을 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건강한 생활습관울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또한 고지혈증의 경우, 별다른 증상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생활습관의 개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때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1. 스타틴(Statins)
스타틴 계열의 약물은 간에서 나쁜 지방(LDL 콜레스테롤) 생성량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스타틴 계열 약물에는 Atorvastatin (아토르바스타틴), Simvastatin (심바스타틴) 등이 있습니다.
2. 담즙산 차단제(Bile Acid Sequestrants)
이 약물들은 즉각적으로 우리 몸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약물들은 우리 몸에서 담즙산 제거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여, 간이 더 많은 콜레스테롤을 사용하여 담즙산을 생성하도록 유도합니다. 이 과정에서 혈중의 나쁜 지방(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게 됩니다.
3. 니아신(Niacin)
이 약물은 비타민 B3의 한 형태로 좋은 지방(HDL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이고, 나쁜 지방(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부작용(예: 홍조, 급성 신부전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때문에 다른 치료 방법에 호전이 없을 때에만 국한적으로 사용합니다.
4. 피브레이트(Fibrates)
이 약들은 주로 중성 지방 수치를 낮추는데 사용되며, 일부 환자에게는 좋은 지방(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 PCSK9 억제
이 약물은 최근에 개발되어 사용하기 시작한 약물로 나쁜 지방(LDL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간세포의 기능을 개선함으로써, 나쁜 지방(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PCSK9 억제제는 다른 약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고,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주로 스타틴이나 다른 치료 방법으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에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각 약물은 그 자체로 효과적일 수 있지만, 종종 두 가지 이상의 약물을 복합적으로 사용하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하기도 합니다. 모든 약물 치료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이루어져야 하며, 복용 도중 부작용이 발생하면 즉시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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