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저하증 진단을 받은 뒤, 미역이나 다시마는 갑상선에 좋다는 말을 믿고 오히려 더 챙겨 드셨다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는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갑상선 저하증 환자는 미역 다시마를 어느 정도 섭취해야 안전할까? 갑상선 저하증 증상 및 원인, 주의해야 할 해조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갑상선 저하증 증상 및 원인

갑상선 저하증은 갑상선이 필요한 만큼의 호르몬을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심장 박동, 체온 조절, 에너지 대사 등 전신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몸 전체의 기능이 전반적으로 느려집니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에 따르면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쉬운 피로감, 의욕 저하, 추위를 잘 탐, 체중 증가(잘 먹지 않아도), 얼굴과 손발 부종, 변비, 피부 건조, 근육통 등이 있습니다.
갑상선 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라 불리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만성 자가면역 갑상선염이 갑상선 저하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이 외에 갑상선 수술 후,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뇌하수체 이상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점진적으로 갑상선 조직을 파괴하고 대부분 영구적인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갑상선 저하증이라고 해서 모두 동일한 식이 지침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요오드 결핍으로 발생한 경우와, 하시모토 갑상선염처럼 자가면역 기전으로 발생한 경우는 요오드 섭취에 대한 접근이 달라야 합니다. 본인의 갑상선 저하증 원인이 무엇인지를 먼저 담당 의사에게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미역·다시마에 요오드가 얼마나 들어 있을까?

해조류가 요오드의 대표적인 공급원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실제 함량이 얼마나 높은지를 알면 놀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명지병원 당뇨내분비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다시마 100g에는 무려 179,060μg의 요오드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는 성인의 하루 최대 허용 섭취량인 1,100μg의 무려 160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미역 100g에는 8,730μg, 김 100g에는 3,570μg이 들어 있습니다.
일반 성인 기준 하루 권장섭취량은 150μg(0.15mg)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하루 최대섭취량인 2.4mg(2,400μg)을 초과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은 해조류, 해산물, 장류, 젓갈류 등을 통해 이미 일일 권장량을 훨씬 초과하는 요오드를 섭취하는 경향이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하루 평균 섭취량이 권장량의 20배 수준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런 식습관 환경에서 갑상선 저하증이 있는 분이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다시마환을 추가로 복용하거나 미역국을 매일 드신다면, 이미 과잉 섭취 상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명지병원 자료는 “다양한 해조류를 이용한 건강식품에는 일일 섭취 상한치의 수백 배의 요오드가 함유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 식품 (100g 기준) | 요오드 함량 (μg) | 하루 권장량 대비 |
|---|---|---|
| 다시마 | 179,060 | 약 1,190배 |
| 미역 | 8,730 | 약 58배 |
| 파래 | 약 4,000~5,000 | 약 26~33배 |
| 김 | 3,570 | 약 24배 |
| 성인 하루 권장섭취량 | 150 | 기준 |
| 성인 하루 최대 허용량 | 1,100~2,400 | 상한 기준 |
※ 위 수치는 명지병원 자료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을 참고하였으며, 제품이나 건조도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갑상선 저하증 해조류 (갑상선저하증 악화 원인)

요오드가 갑상선 호르몬의 재료라고 해서 더 많이 먹으면 갑상선 기능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전남대학교병원 건강정보에 따르면 하시모토 갑상선염 등 만성 갑상선염이 있는 경우, 요오드가 많이 든 해조류나 건강식품을 지나치게 섭취하여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항진증이 악화되어 병원을 찾는 사례를 흔히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요오드를 지나치게 섭취하면 갑상선이 스스로 호르몬 생산이나 분비를 줄이려는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이를 ‘울프-차이코프 효과(Wolff-Chaikoff effect)’라고 하는데, 정상 갑상선을 가진 사람은 이 억제 상태에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 회복되지만, 기존에 갑상선 질환이 있는 환자는 이 상태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기능 저하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자가면역성 갑상선염(하시모토)이 있는 경우에는 요오드 과잉이 갑상선 자가항체 생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명지병원 자료는 국내 연구를 인용하여, 다시마·미역·파래·김 등 요오드가 과다하게 함유된 음식의 섭취를 제한했을 때 경도의 갑상선기능저하증이 갑상선 호르몬 보충 없이도 회복된 사례가 보고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즉, 음식 조절만으로도 기능이 개선될 수 있다는 뜻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경도의 경우에 해당하며 개인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갑상선 저하증 음식 (주의해야 할 해조류)
가장 먼저 피해야 할 것: 농축 해조류 건강식품
일상적인 식사에서 미역국 한 그릇, 김 몇 장 정도는 갑상선 질환이 있는 분들에게도 무조건 금지 수준은 아닙니다. 전남대학교병원 건강정보에서도 “일반적인 식사에 포함되는 정도의 양으로는 문제를 유발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마환, 해조류 추출물 건강기능식품, 다시마 분말을 대량으로 넣은 즙 등 농축된 형태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하이닥 의료 정보에서도 “한국인의 평균 요오드 섭취량은 이미 권장량을 상회하고 있으므로, 식사 외에 추가로 복용하는 다시마환이나 고농축 요오드 영양제 섭취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변비 해소 목적으로 다시마환을 드시는 분들도 있는데, 전남대학교병원은 이러한 경우를 갑상선 질환 악화의 실제 사례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갑상선저하증 환자라면 복용 중인 모든 건강기능식품의 요오드 성분 포함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오드 함량 순으로 주의 순위
전문가들이 언급하는 주의 순위는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다시마가 압도적으로 높고, 그 다음이 미역, 파래, 김 순입니다.
| 주의 단계 | 해조류 종류 | 권장 섭취 기준 |
|---|---|---|
| 최우선 주의 | 다시마, 다시마환, 농축 해조류 보충제 | 갑상선 질환자 섭취 자제 권고 |
| 주의 필요 | 미역 (건미역 포함) | 과다 섭취 피하고 일반 반찬 수준으로 |
| 적정량 유지 | 파래, 톳 | 소량씩 균형 있게 |
| 가장 낮은 위험 | 김 | 하루 한 끼 이하로 제한 권고 |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조관훈 교수는 김을 즐겨 드시는 분들의 경우 매일 여러 끼에 드시기도 하는데, 가능하면 하루 한 끼 이상은 드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 바 있습니다.
갑상선 저하증이 있는 분이라면 이 기준보다 더 엄격히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으며, 주치의와 구체적인 식이 지침을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갑상선 저하증 자주 묻는 질문 (갑상선 저하증 약)
Q. 갑상선 저하증이니까 요오드를 더 많이 먹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이는 가장 흔한 오해입니다. 닥터나우 의료 정보에 따르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다고 해서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를 추가로 섭취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요오드의 다량 섭취는 갑상선이 호르몬을 생산하거나 분비하는 기능을 낮출 수 있어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Q. 미역국은 산모 음식으로 유명한데 임산부·산모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명지병원 자료는 임신과 수유 중 과다한 요오드 섭취가 태아와 영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에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산모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며, 개인 상태에 따른 전문의 상담이 필수입니다.
Q.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 중인데 미역을 먹으면 약 흡수에 영향을 주나요?
갑상선호르몬제(레보티록신)는 칼슘, 철분 등과 흡수 간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요오드 자체가 약 흡수를 직접 방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줌으로써 약의 용량 조절이 필요해질 수 있습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에게 식이 습관과 건강기능식품 복용 여부를 알려야 합니다.
Q. 갑상선저하증인데 요오드 영양제를 따로 챙겨야 할까요?
국내 식습관 환경에서 한국인은 이미 요오드를 충분히 섭취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일반적으로 별도로 챙길 필요가 없습니다. 갑상선저하증 환자에게 더 중요한 영양소로는 셀레늄, 아연, 철분 등이 언급되며, 이 역시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